생활/문화

한글의 사라진 순경음 발음법

오케파파 2023. 11. 13.

 

 

 

원래 한글은 28글자로 창제되었다.

 

그런데, 일제시대때, 1912년 및 1933년 조선어학회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4개 글자를 정리하였다.

주시경 선생의 제자들이 주도했던 '조선어학회'는

그 당시 판단에는 별로 한국어 표현에 별로 사용성이 없다고 생각해서 삭제했지만, 

이 4글자를 삭제함으로 해서,  9가지의 소리표현 방법이 사라지게 되었고, 

그때문에 표현할 수 없는 소리가 생기게 되었다.

즉,

'P'과 'F' 발음을 구분해서 표현할 수 없게 되었고, 

'B'와 'V' 발음을 구분해서 표현할 수 없게 되었고,

'L'과 'R' 발음을 구분해서 표현할 수 없게 되었다.

 

훈민정음에 있는 원래의 모든 표기법을 활용하면, 이런 발음들을 다 구분해서 표기할 수 있다.

 

중국어를 훈민정음의 표현방법을 바탕으로, 한국사람들에게 중국어를 쉽게 가르치는 활동을 하는 이현준 대표의 강의는 상당히 인상적이다. 다만, 원래 창제되었던 28자중 4개의 글자를 정리한 것에 대해서, 일제가 없앴다는 취지의 얘기는 착오가 있는 것같다. 당시 '조선어학회'에서,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주도했던 것은 주시경선생의 제자들이고, 한국어를 효율적이고 통일된 체계로 만들기 위한 활동을 했었고, 일제의 탄압에 의해 많은 회원들이 투옥까지 되었었다.

오히려, 한국어의 문법적 체계의 기반을 잡고, 맞춤법 통일안을 만듦을 통해서, 민족의 독립의 기반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정리된 4글자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빠르게 쉽고 체계적인 맞춤법을 완성하기 위한 어쩔 수 없었던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어쨌건,

중국어 공부에 훈민정음을 활용하여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롭고, 음양오행(목화토금수), 아설순치후의 불(화, 설음, 'ㄴ')과 물(수, 후음, 'ㅇ')이 제일 중요하다는 언급과 실제로 중국에서는 받침이 'ㄴ'과 'ㅇ'만 남았다는 것은 신기하다

 

(참고)
주시경 선생(1876.12.22 ~ 1914.7.27)
한글맞춤법을 통일하는 연구 진행, 1910년 '한글맞춤법 통일안'의 기초가 되는 책을 출간.
1914년에는 국어음운학의 과학적 기초를 확립한 '말의 소리'라는 책 출간.

주시경 선생의 제자들이 주도한 '조선어학회'는 1933년10월29일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공표.

 

 

[출퇴근 인문학] 사라진 순경음의 발음법

ᅗᄬᄝ... 어떻게 발음하는 걸까? 지금은 사라진 순경음 발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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